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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차단방역과 위생관리 사례
생산성 향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차단 방역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대부분의 양돈농가에서 잘 알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특별한 사양관리를 하지 않지만 생산성적이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농장들을 살펴보면 실제 차단방역이나 외부인의 출입관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차단방역관리는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럼 다음에서 실제 많은 농장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느낀 차단방역부분 관리에 대한 사례 및 해외 농장들의 위생관리 사례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차단방역
가. 작동되지 않는 농장입구 소독조 실제 큰 비용을 들여 놓은 소독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차라리 농장입구의 농업 기자재에서 판매하는 수동 소독기는 직접 소독을 하고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훨씬 효과적임에는 틀임이 없다. 설치된 소독조가 작동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으면 농가마다 그 이유는 모두납득이 가는 것이나, 실제 보여주기 위한 운영 시스템의 일부로서의 방역이 아닌 정말 우리 농장을 위한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절실한 농가는 절대 이렇게 방치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 농장 주변에 질병이 돌고 있을 때만 소독을 철저히 하면 되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나. 외부인 전용 장화 외부인이 갑자기 한꺼번에 농장에 방문할 경우 그래도 방역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농장에서는 비닐장화라도 구비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들어오는 농장관계자는 최소한 전용장화를 구비하여야 한다. 모두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비닐장화를 2겹 신고 다닌다 해도 금새 바닥이 찢어져 버려 애써 방역을 위한 우리 농장의 보람이 헛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외부직원 출하기사, 사료기사, 임신진단 등의 직원들에게는 외부인 전용 장화를 구비하고 서로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섬세하게 운영하는 농장의 경우 돈사별 장화를 구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선 우리 농장에서 시행 가능한 것부터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 사료차 및 출하차 운영 차단 방역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한 농장은 농장내로 사료차 및 출하차가 진입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변경하였다. 벌크빈을 농장 경계 밖에 위치시켜 농장외부에서 옮겨지게 하고, 지대사료는 물품반입 창고에 계류시킨 뒤 지게차로 이동한다. 출하대 또한 농장 경계 밖으로 빼내어 여러 농장을 다니면서 질병 전파 우려가 있는 출하차량 및 출하기사의 농장 진입을 애초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교체모돈 판매차량 역시 아침 첫 차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라. 샤워장은 구비했지만…
농장을 방문하다보면 샤워를 하고 현장에 진입해야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실제 외부인이 꾸준히 샤워를 하고 들어가는 농장인지 아닌지는 샤워장내에 들어가면 금새 알 수 있다. 외부인이 정말 우리 농장에서 샤워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 먼저 기본적인 비누 및 수건, 농장에 진입용 작업복 등을 구비하고 겨울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지도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하여야 된다. 그래야 실제 진행되고 있는 방역관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마. 일본의 차단방역 개념은?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소독조 시설이 일반 농가 또는 규모가 큰 농가를 방문했을때 쉽게 보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물품 반입 시설 부분 및 외부인의 농장방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몇 가지 관리 규칙이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사료회사 및 약품회사 영업직원의 농장 방문 영업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장방문은 지정된 컨설턴트와 같이 하고 있으며, 가능한 농장의 진입 기회자체를 줄이고 있다. 물론 일본의 SPF(Specific Pathogen Free)농장의 경우 좀 더 철저한 차단방역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2. IKB의 농가 위생관리 점검 항목 네델란드 축산업의 경우 정부 중심의 강한 통제를 중심으로 농가의 돈육안전 및 품질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HACCP 관리 기준표와 같이 네델란드 정부에서 농장관리 체크리스트를 매년 발행하여 농장에서 미리 항목에 해당하는 부분을 이행․점검 할 수 있도록 한다. 네델란드 정부 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HACCP 시스템을 IKB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우리나라의 HACCP 체계와 다른점은 IKB 속한 농가들은 책자에 수록된 모든 점검 사항이 통과가 되어야 인증이 유지되는 것이 조금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09년부터 네델란드의 경우 동물복지 차원에서 거세시 수퇘지의 마취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추가하여, 실제 동물복지등에 있어서는 많은 수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IKB의 농가 체크 항목중 농장내 돈사 위생관리의 한 부분이다. 실제 우리농장의 위생관리 사항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월간양돈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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